광주지역 5개 자치구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설 연휴 의료공백이 없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종 재난·재해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22일 지역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안전 관리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안전 관리 상황반, 시설물 등 관리반, 도로질서 유지반, 응급구조대응반 4개 반을 편성하고 동구보건소, 동부경찰서, 동부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역 다중운집 예상지인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중운집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근무조가 상시 대기하며, 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를 중심으로 설 명절 비상 응급진료 정보를 제공한다.

서구도 오는 30일까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불법주정차 지도·단속 △소외계층 지원 △365민원봉사실 운영 등 총 29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청소, 재난·재해, 의료, 민원처리 등 각 분야별 상황대책반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남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봉선시장과 무등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

국내산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구매하면 지출 비용의 일정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행사로, 온누리상품권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야 한다. 봉선시장에서 소비자가 농축산물을 3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 미만으로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제공하며, 동일 종목 구매 가격이 6만 7,000원 이상이면 상품권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남구는 또 전통시장 방문객 편의를 위해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2곳의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개방 기간은 이날부터 30일까지이며, 최근 주차타워를 오픈한 무등시장의 경우 차량 115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봉선시장 공영주차장은 차량 105대 주차가 가능하다.

설 연휴 빈틈없는 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구청 보건소와 농촌지역 진료소 2곳에서 비상 진료에 나서며, 지역 소재 약국(115곳)을 대상으로 당직 약국도 운영한다

북구는 오는 30일까지 △전염병·식중독 예방 △전통시장 활성화 및 물가안정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민생안정 10대 분야에 ‘23개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설 연휴 기간에는 교통 특별 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교통 혼잡지역 현장 질서유지 지도 강화를 통해 귀성객 교통안전·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 기능을 강화해 명절 성수품 및 서비스 요금 물가안정 관리에 적극 대응하며,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산구도 △소외 이웃 지원 △물가 안정 및 경제 위기 대응 △재난 및 안전 관리 등 7개 분야 26개 과제의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겨울철 대설·한파 등 재난에 대비해 24시간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가스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설 당일인 29일을 제외하고 설 연휴 동안 매일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 및 불법 광고물을 단속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 연휴 동안 광산구를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재난 안전, 도심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중심의 종합대책을 추진한다”며 “무엇보다 소외된 이웃들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봉·최환준·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