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23일 “안타까운 사고를 이용해 영업에 이용하려는 여러 로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여러 로펌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이용해 본인들의 영업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여러 방면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배상·보상 관련 금전적인 이야기를 유족의 동의도 없이 진행하는 것은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별적으로 유가족들에게 접촉하면서 사건을 선임하려는 행위와 설명회를 진행해 유가족을 현혹하는 행위 또한 당장 멈춰주기 바란다”며 “로펌의 영업이나 홍보는 변호사들의 자유일지 모르지만, 법률사무를 위임하거나 개별적인 선임에 나아가는 것은 여러 법률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협의회는 사고조사 과정을 면밀하고 심도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여러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것이 유가족협의회의 입장이다”며 “대표단은 조사과정에서의 공정성, 조사 결과의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