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중 단독 사고를 낸 3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앙선과 인도를 넘어 멈춰 선 차량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A씨는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는 40대 B씨가 시민 신고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측정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지난 3일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며 “눈길 음주운전은 더욱 위험한 행위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절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