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던 진도에서 주택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진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께 진도군 의신면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13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실시해 침수된 집 내부에서 3명을 구조했다.

당시 주택에는 6명이 있었으나, 이중 3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주민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진도지역이 평소에도 비가 많이 올 경우 저지대다 보니 배수가 안되서 잠기는 곳이 많다”며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에 폭풍해일이 들이닥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지역은 전날 오전 1시 30분께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가 1시간 30분 만에 해제됐다. 이수민·진도=박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