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부터 줄부상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팀 주축 타자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까지 부상을 입으며 대형 악재에 빠졌다.

박찬호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겸 유격수로 출전해 도루 과정중 무릎 부상으로 김규성과 교체됐다.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낀 박찬호는 후속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투수 땅볼 때 절뚝이며 3루까지 갔지만 통증을 느꼈고 교체를 요청했다.

KIA 관계자는 “박찬호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선한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다. 정확한 상태는 MRI 검진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IA는 지난 22일 열린 개막전에서 김도영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간판타자인 김도영에 이어 리드오프로 활약하는 박찬호까지 잃은 KIA는 시즌 초반 레이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