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두번째 이탈자가 발생했다. 햄스트링 부상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가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찬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변우혁을 등록했다.

전날 위즈덤에게 3루 수비를 맡겼던 이범호 감독은 이날 변우혁을 3루수로 윤도현을 유격수로 내세워 선발 라인업을 짰다.

박찬호는 키움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 과정 중 우측 무릎을 다쳐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단순 타박에 의한 염좌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박찬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무릎 안쪽을 다쳤기 때문에 1주일 정도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초반이고 무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박찬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도현은 데뷔 후 두 번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24년 9월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180일 만이다.

이 감독은 “유격수 윤도현, 3루수 변우혁은 기회를 주는 개념이 아니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 김도영과 박찬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버텨야 한다.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냈다”고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