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부상과 퇴장 악재 속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주는 지난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리그 1승 4무 1패(승점 7)를 기록했다.

이날 광주는 볼 점유율을 59%까지 끌어올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김한길이 상대 수비진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높이 떴다. 전반 21분에는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최경록의 왼발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쉼 없이 압박하던 광주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3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헤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노린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 박태준이 문전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문민서와 김한길을 빼고 아사니와 오후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 17분 대전 김인균에게 헤더 실점했다.

동점을 허용한 광주는 곧바로 최경록과 주세종을 빼고 박인혁과 강희수를 투입하며 역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9분에는 헤이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중앙에 위치하던 오후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오후성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나왔다.

경기 후반부에는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으로 안도했다. 후반 32분 대전 구텍의 슈팅과 10분 뒤 박진성의 슈팅을 김경민이 모두 막아내면서 추가실점을 피했다.

광주는 부상 악재와 함께 감독 퇴장이라는 악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37분 박인혁이 대전 하창래와 경합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교체카드를 소진한 광주는 남은 시간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정효 감독이 물병을 걷어찼다는 이유로 벤치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