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담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논란이 불거졌다.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이재종 후보의 재산 신고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누락사항이 없는지 면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재산은 수북면 고성리 논 3,042㎡(920평)으로, 이 후보는 2,5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선관위 규정상 부동산 가액은 개별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중 높은 가격으로 기재토록 돼 있는데 해당 토지는 공시지가가 8,730만원(㎡당 2만8,700원), 농협 근저당 설정액(2억6,000만원)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1억6,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또 "농지법상 1997년부터는 원칙적으로 실경작 목적으로만 구매할 수 있고, 실경작을 하지 않을 경우 농지은행에 위탁하거나 농지은행을 통해 임대차를 해야 한다"며 "농지처분 이행명령이나 경작 증빙자료, 농업경영체 등록 여부와 직불금, 농민수당 수령 여부 대한 자료공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신속하게 위법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해당 토지는 1997년 농사를 짓기 위해 아버님과 함께 매입한 토지로 28년째 소유 중인 토지"라며 "이재종이 담양에 뿌리를 두고 살았고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또 "2021년 청와대 근무 당시 공직자 재산등록에 해당 토지 가액을 성실히 신고했으나, 이번엔 선거 공보에 실무자의 기입 착오가 있었다"며 "담양 군민에게 올바른 정보가 알려질 수 있도록 선관위에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