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농가를 덮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이대로라면 4월 중·하순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영암 도포면 한 한우농장에서 14번째 구제역 감염소가 발견된 이날 현재까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3일 최초 발생 이후 의심사례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영암과 무안 이외 지역으로의 확산 사례도 없어 집중 방역·소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진정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4월 중순께 구제역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식선언은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일이 지난 뒤 방역대 내 전수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종식 선언까지 3주 가량 남았다고 판단, 축산 농가가 밀집한 나주나 함평 등지로의 수평 차단 방역에 올인하고 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