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인 서구 회재로 풍암저수지사거리에서 원광대한방병원 사거리까지 약 800m 임시 포장도로가 개방됐다. 그동안 극심한 교통불편을 야기했던 공사 지장물들이 치워졌고 울퉁불퉁하던 도로도 말끔하게 새단장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1일 공사 현장인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 4거리에 찾아 개방된 도로 실태와 이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강 시장의 이날 현장 방문은 해빙기 때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거나 갈라질 위험이 커 싱크홀 등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점검을 통해 차량과 보행자에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구간은 지난 2020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후 왕복 8차선 중 4차선이 안전울타리 등으로 막힌데다 급격한 차선 변경, 불규칙한 노면 상태 등으로 미끄럼 사고나 충돌 등 극심한 교통 불편을 초래했었다.

강 시장은 공사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을 설명들은 뒤 풍암저수지사거리부터 원광대병원사거리 800m 구간을 이동하며 도로 포장 상태 및 교통 안전 시설물, 정거장 외부 출입구, 보행자 안전 시설물 등을 직접 점검했다.

강 시장은 점검 도중 현장공사 관계자들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물은 뒤 “마칠 때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공사현장인 2호선 1단계 208~209정거장 공사 구간을 포함한 3공구의 공정률은 87%이다. 지상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208~209정거장 구간의 경우 앞으로 지하에서 레일 설치와 전기·신호·통신 설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청~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203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1단계 6공구, 2단계 8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구간은 2026년 개통, 2단계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시장은 “불편을 감내해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언 땅이 녹는 해빙기인 4월까지 지반이 약해져 내려앉거나 갈라질 위험이 있는 만큼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 개통 시기가 다가오면 포장된 도로를 안전하게 걷고 운전하게 될 것이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겠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