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뼈아픈 한 점차 패배를 안았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11승 15패(승률 0.423)를 기록했다. 반면 리그 선두 LG는 20승(7패·0.741)고지에 선착했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동안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통산 180승이 불발됐다. 조상우는 1⅓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2패(2승 6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과 한준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형우와 김도영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2회말 한준수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0-3으로 뒤진 4회말에는 대타로 출전한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선발 양현종이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등판한 전상현이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이후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의 180승 요건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8회에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2사 1,2루 상황에서 LG 신민재가 안타성 타구를 때렸고 2루수 김선빈이 2루로 악송구 하면서 5-6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8,9회 LG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고 한 점차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