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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라운드, 스마일 골퍼
이봉철의 알짜골프<60>

2022. 07.04. 09:43:05

골프의 매력 중 하나는 긴장 후의 미소가 달콤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골프는 미소와 행복을 가져다 준다. 소리 없는 웃음인 미소가 뇌를 기분 좋게 자극한다고 한다. 골프는 성격에 두드러지는 기질이 강한 운동이다. 바로 강철멘탈이다. 강한 근력과 유연성, 순발력, 조정력, 균형성 등이 요구되면서도 자신감과 용기,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멘탈 운동이다. 박세리 키즈라고 불리는 여성골퍼들이 유독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멘탈경쟁의 환경이 더욱 강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은 라운드 무한한 경쟁 이면에 웃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강철멘탈은 무한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나를 끝까지 지켜 줄 단 하나의 힘이기 때문이다.

비기너들이 라운드하면서 징징되거나 짜증을 내면 라운드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지만 미소짓게 되면 라운드는 밝아지고 친절해지면서 즐거워진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감정과 행동을 전염시켜 상호 유대감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 마음 먹은데로 되지 않으면 조급해지면서 화가 난다. 긴장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으면 동반자 역시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목표방향으로 볼이 가지 않는 경우와 목표방향으로 볼을 보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경우는 더 그렇다. 그린에서도 라이를 보고 읽는 데로 볼을 퍼팅하였는데 그대로 잘 갔지만 홀인이 안되는 경우이다. 스트로크는 잘 했지만 라이를 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더욱 약이 오른다. 첫 홀에서 잘 안풀리면 홀을 더 할수록 악전고투한다. 한 홀 한 홀 라운드를 하면서 계속해서 약이 오른다. 성이 차지 않는다. 리듬은 흐트러지고 최악의 스코어로 라운드를 망치고 만다.

골프란 최악의 적인 자기 자신과 함께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게임을 이기지 못한다. 마음을 추스러야 일관된 스윙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혹 실수를 하였다하여 망연자실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재충전을 해야 한다. 유리멘탈로서는 이겨낼 수가 없다.

라운드가 잘 안풀릴수록 웃어야 좋은 샷을 할 수 있다. 힘든 게임을 하지 않으려면 긴장을 풀고 웃어야 한다. 웃음은 기적을 가져다 주며 건강에도 좋다. 웃어야 몸의 근육이 풀어지면서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 사람은 긴장을 하면 이를 무는 습관이 있다. 긴장상태로 접어드는 것이다. 치아를 물면 몸의 근육이 굳어져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긴장상태를 풀기 위해 골프 스윙시에 사탕을 물고 스윙을 하기도 하고 입을 벌리고 스윙하는 골퍼들도 있다. 긴장상태에서의 스윙은 제스윙을 할 수가 없다. 피곤하고 지친 상태에서도 웃어야 한다. 긍정적으로 웃어야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다. 많이 웃을수록 몸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어떠한지 자문자답을 해 본다. 파트너와 함께 웃어라. 나의 실수를 바라는 상대에게도 변화를 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운드가 된다.

자신의 내면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몸과 마음의 흔들림을 치유하는 효과를 주는 웃음은 골프 라운드중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산물이다. 웃음은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되는 감정반응이다. 골프에서 편안한 마음은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즐기는 골퍼는 바로 이기는 골퍼가 된다.<끝>

/한국골프학회부회장·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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