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두메습지가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생태 수혜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습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올해 5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평두메습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생태관광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평두메습지는 도심 속 생태의 보고로 생태·환경교육의 최고의 장소인 만큼 효율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 시민참여형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청장은 “평두메습지는 이제 평범한 묵논에서 람사르습지가 됐고, 람사르습지 등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에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두메습지의 보전 의식을 강화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형 활동을 유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구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빛고을하천네트워크,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 등 5개 기관·단체와 연계해 평두메습지의 효율적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펼쳐 나가고 있다.

문 청장은 “국립공원공단과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협업해 4수원지와 청풍쉼터를 잇는 ‘생태숲 체험길 조성 사업’과 충민사 옆 1만 5,000평 규모의 ‘생태숲 야영장 조성 사업’ 등 무등산 탐방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문 청장은 이어 “오는 7월에는 다른 지역 람사르습지 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환경단체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며 “습지 보전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평두메습지가 람사르협약 당초의 취지대로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생태 수혜를 제공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두메습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지역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유도할 수 있게 됐고, 다른 국가와의 경험 공유, 기술 전이, 자원 공유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보전 및 관리 방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 일대를 탐방하는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생태·환경교육의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