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35기 독자권익위원들은 17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2차 권익위원 회의를 갖고 △ 전문성 담은 특색있는 신문 제작 △지역현안 기획 심층 보도 △독자권익위원 기고개설 △객원기자 영입 등 전남매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 회의에는 안영근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독자권익위원들이 참석해 했다. 전남매일은 질 좋은 신문 제작을 위해 지역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분기별로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있다.

●김경남 전남매일 대표이사=전남매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창간호 40면을 제작했다. 이후 사회 각계 각층에서 찬사를 받았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 주신 전남매일 35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최근 들어 지면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면을 없애고 중앙 뉴스보다 지역 중심 기사 비중을 더 뒀다. 지역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지역면을 강화했으며 문화면 등 기획기사를 배치하는 등 독자를 위한 지면혁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오늘 참여한 위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성실히 실천해 나가겠다.



●안영근 전남매일 독자권익위 위원장(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회의 시작 전 한 가지 제안을 드린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다. 위원들이 리마인드 할 수 있도록 회의가 열리기 일주일 전 전남매일 측에서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카테고리별 주요 기사를 보내줬으면 한다. 그렇게 해준다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폭 넓은 의견을 내는데도 도움이 될 듯 싶다. 위원들 또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더 많이 생각 해볼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도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안을 하게 됐다.



●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최근 사무실이 바뀌면서 전남매일 구독이 끊겼다. 저처럼 신문을 구독하지 않고 있는 위원들은 오늘을 계기로 신문구독을 했으면 한다. 평상시 전남매일을 읽어야 애정이 생기고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그간 전남매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간재 편집국장이 온 후로 전남매일 조직과 지면이 안정돼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올 초 김경남 사장이 취임했고 편집국장도 바뀌었기에 편집방향과 취재 지침도 달라졌다고 본다. 지면제작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박간재 전남매일 편집국장=지난 5월 1일 자로 전남매일 편집국장으로 왔다. 독자들에게 읽는 신문보다 보는 신문을 선사하고 싶다. 기사와 맞물리는 사진을 적절히 배치하는 편집을 통해 눈에 띄는 신문을 제작해 갈 방침이다. 지난 달 27일자 35주년 창사특집도 다양한 편집을 통해 전남매일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정치 경제 등 주요 현안이 편향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역 최고 일등신문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최철희 조선대 의대교수=지면에 칼럼을 쓰고 싶다. 건강 상식 등 원고를 쓰고 싶은데 원고에 맞는 그림을 그려 유튜브 숏츠로 제작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 코너를 개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자들이 계속 찾게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이라는 카테고리로 예를 들자면 각 분야가 있지만, 일반사람들은 모르는 정보가 많다. 스타틴이라는 약물과 자몽주스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전남매일에서 이와 같은 글을 게재했고 그에 대한 글을 읽은 사람들이 자몽 주스와 스타틴 복용을 피하게 된다면 목숨을 구한 셈이다. 그런 경험에 의해 독자들은 정보성이 담긴 전남매일의 글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렇듯 전남매일을 찾아볼 수 밖에 없을 만큼 고정독자를 유치할 수 있는 특성있는 코너가 개설 됐으면 한다.



●김성후 광주세무사회 회장=전남매일 창간 35주년을 축하한다. 전남매일 35기 독자권익위원은 총 17명이다. (가칭) 독자권익위 칼럼 코너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17명의 독자권익위원이 돌아가면서 자기 분야의 글을 쓰는 거다.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지식이 됐든 시민 여론 의견이 됐건 다양한 방식으로 말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광주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지방 신문이 많다. 신문마다 특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신문에서 모든 분야의 기사를 다뤄야겠지만, 특정 신문이 정치에 할애하면, 또 다른 신문은 문화를 중심으로 기사화하는 등의 전문성이 있는 지방 언론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전남매일 또한 추구하는 관심 분야를 무엇으로 할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앞서 위원들이 숏폼 등의 콘텐츠 활용에 대한 의견을 냈으나 신문의 가장 좋은 장점은 글을 활용한 기획과 심층기사다. 이러한 것이 체계화되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전남매일만의 개성을 다시한번 잡아봤으면 한다.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앞서 편집국장이 편향되지 않은 신문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당연한 말이다. 몇 가지 제안이 있다. 광주에는 44개 전통시장이 있다. 지면에 광주 전통시장을 탐방하는 기사를 써봤으면 한다.

이를 통해 상인과 교감도 넓히고 독자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 대학교 학생회 탐방도 제안한다. 학생회의 역할을 소가하고 대학의 특성을 소개한다면 대학생의 관심을 이끌어 오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김동찬 광주경영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모든 신문사의 기사들이 대동소이하다. 신문의 색깔이 또렷하지 않다. 인터넷만 검색해보아도 유사한 기사가 쏟아 나온다. 분석 또는 심층 기사가 필요하다.

전남매일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지역 현안을 깊이 들어다 봤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먼저 살아질 지역으로 전남이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경제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거다. 독일 인구정책 등 성공 사례들을 가지고 대안을 제시해보는 거도 좋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위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한다. 최근들어 지면이 시원시원해져 편집이 달라졌음이 느껴진다. 지역신문이 중앙지하고 다른 지점은 지역의 현안을 다루다는 것이다. 전남매일 지면을 보니 광주시 광주 5개 구, 전남 시군의 지면을 할애해 지역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자 하는 흔적이 보인다. 아쉬운 점은 자치단체장이나 기관장 등 지역의 명망가들의 기고문만을 챙긴다는 점이다.

대체로 모든 언론사들이 그렇다. 지역사회 보이지 않은 곳에서 기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도 담았으면 한다.

●최영순 전 광주시 정책국장=지난해까지 광주시교육청에서 정책국장을 했다. 관심 분야인 만큼 교육에 관한 내용들을 살펴봤다. 다양한 각도에서 광주시 교육정책을 분석해 시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해서 보도해주면 좋겠다. 시민단체와 함께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등 이슈 현안을 중점으로 포럼을 열었으면 한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농협 후원을 받아 7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남광주 시장에서 체험을 했고 며칠전 월곡시장에서 전통시장 체험을 했다. 이런 부분을 의미부여해 보도한다면 광주 시장상인들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위원이기 전에 전남매일 독자다. 회사에 출근해서 신문을 읽고 있다. 습관화하는데 1~2년 걸렸다. 신문은 뒷면부터 본다. 정치보다 지역의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문화 기사를 다방면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지역의 문화이슈와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담았으면 한다. 임윤찬 티켓 매진과 같이 시민이 관심 있을 만한 문화 이슈를 비중 있게 다뤘으면 한다.



●이달주 전 광주시공무원교육원장=신문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인력도 크게 줄어 어려움을 느낀다. 요즘에는 공중파 뉴스도 잘 보지 않는다. 유튜브를 통해 더 빨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력 보강을 위해 은퇴한 언론인을 영입해 객원 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그분들의 경륜이 담긴 현장기사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고 신문사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영근 위원장=위원들의 특색있는 기사를 발굴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말씀해 줘서 의미가 있는 회의였다. 위원들 말씀에 전남매일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진다.

다음 회의가 시작하면 위원회에서 제안한 내용이나 건의 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어떻게 반영했는가를 설명을 해 주고 했으면 좋겠다.



정리=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