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이 한국시리즈 1·2차전 기간 암표 거래 등 불법 행위를 99건 적발했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단속 기간 적발된 불법 행위는 티켓매매·사기 95건, 현장 암표 단속 2건, 매크로 이용 티켓판매 2건 등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9~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온라인에서 암표 매매 행위 집중 단속을 펼쳐왔다.

경찰은 전날 업무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A씨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출입구 앞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관람객에게 “돈을 주면 입장시켜주겠다”고 속여 1인당 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다른 행사에 사용된 출입증과 비표 등을 보여주며 자신을 현장 관계자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입장권에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40대 남성 B씨를 적발하기도 했다.

그는 3만 5,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5만원에 되팔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남은 경기에도 치안력을 집중해 광주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시리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