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업계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치솟은 배추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지난 여름부터 농가 및 김치공장과 계약을 추진해 전년 대비 물량을 늘리는 등 일제히 절임배추 사전 예약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일반 절임배추와 이마트 단독으로 운영하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의 사전예약을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절임배추는 이마트 전점 4만 박스 한정,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는 전점 3만 박스 한정으로 총 7만 박스를 예약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1박스당 20㎏로 내달 14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수령 받을 수 있다.

일반 절임배추는 매장 픽업 기준으로 전 점포 2만 박스 한정 1박스당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5,000원 할인된다.

매장 픽업 시, 이마트앱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e머니 3,000점 적립이 가능해 최종 혜택가 2만6,800원까지 내려간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인 2만9,840원보다 10%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연초부터 산지 사전계약을 체결해 1만 박스, 200톤(t)가량 늘어난 7만 박스의 절임배추 물량을 확보했다.

크기는 작지만 쉽게 무르지 않는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도 동일한 조건인 매장 픽업으로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행사가 3만9,800원에 판매한다. e머니 3,000점을 적립한 최종 혜택가는 3만6,8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 최저가와 동일하다.

10월 초부터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실시한 롯데마트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오는 30일까지 해남, 평창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은 20㎏ 1박스 기준 해남산 4만9,900원, 평창산 절임배추 6만4,900원이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이 시작된 당일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전년비 매출 180% 상승시키는 등 1차 사전예약 성원에 힘입어 2차 사전예약을 내달 6일까지 개최한다.

가격은 1차 때와 동일하다. 해남 절임배추 20㎏을 매장 픽업 시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만9,900원, 택배 배송을 이용하면 4만4,900원이다. 10㎏ 상품은 각각 2만1,900원, 2만6,900원이다. 매장 및 택배 수령기간은 내달 28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