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부와 민주당에 적극적인 자세를 요청했다.

‘함흥차사’, ‘양심불량’ 등 전남도와 무안군을 향한 돌출 발언에 대해선 거듭 사과했다.

강 시장은 24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 민주당이 줄탁동시 해줘야 한다”며 “정부는 범정부협의체 운영을 재개해 무안국제공항 건설,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 KTX 무안공항 경유 등 역대 정부의 성과를 잇는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통해 서남권 발전의 비전을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민주당에도 광주시장, 전남지사, 무안군수 등 세 지자체장이 모두 속한 정당이라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정부와 협력해 특별법을 제정,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선 정부 지원 근거를 만들었고 전남도와 합심해서 무안으로 통합 이전에 합의했다”면서 “3만명의 무안군민과도 직접 소통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이전 후보지, 예비 후보지 결정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함흥차사, 양심불량 등의 발언으로 전남도의 노력이 폄훼되고 무안군민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이다”고 머리를 숙였다.

‘공식 사과이냐’는 질문에 강 시장은 “(22일) 국감장에서 사과를 드렸지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고, 전남도의 노력이 폄하됐다는 의견과 사과 요구가 있어서 그에 대한 답변 차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