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도에 휩쓸릴 뻔한 낚시객 2명이 목포해양경찰서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4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께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고립된 낚시객 2명(6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가미미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 사람 2명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목포해경은 즉시 연안 구조정과 순찰차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현장은 파고 2~2.5m의 높은 파도와 암초가 많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연안구조정 접근이 어려워지자 해경 구조대원들은 직접 갯바위를 타고 내려가 드로우백(투척용 구조 구명로프)을 이용해 고립된 낚시객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낚시객들은 만조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갯바위에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낚시객 2명은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해경의 안전 계도 후 무사히 귀가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갯바위 낚시는 고립 사고 위험이 높다”며 “낚시 등 해안가 활동 전에는 반드시 조석과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포=김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