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 35기 독자권익위원들은 6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제3차 권익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특정 분야 심층보도 △시민의 알 권리 충족 △훈훈한 미담 기사 반영 △유용한 지식의 습득 등 지역의 세세한 소식을 다뤄줄 것을 희망했다. 회의는 안영근 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독자권익위원들이 참석했다. 전남매일은 지역 언론의 보도 방향 및 지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분기별로 수렴하고 있다. 독자권익위원들의 지면 평가와 신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정리했다.



●김경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바쁜 일정에도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독자권익위원들께서 주저하지 말고 전남매일 신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안영근 전남매일 독자권익위 위원장(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차기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날짜를 사전에 빠르게 결정해서 모이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번에는 각자 일정이 많아서 많이 위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내년에는 많은 분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자유 토론인 만큼 편하게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전남매일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지면을 제작하는 게 좋을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



●최철희 조선대 의대교수=강사로도 초청해주시고 칼럼도 매주 나가고 있다. 전남매일에 6개의 의료 칼럼이 나갔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최근 발표한 상위 2% 세계 과학자 리스트에 나를 포함해 생애 업적 부분 6명의 연구자가 선정돼 업적을 인정받았다. 지면에 반영돼 영광스러웠다. 하지만 이 영광을 나만 누리는 게 아니라 6명 모두 다 신문에 반영돼 영광을 누렸으면 더 명예로웠을 것 같다.



●안영근 전남매일 독자권익위 위원장(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전남매일 신문이 여러 가지로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터넷 통신이 발달한 요즘, 신문을 많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엔 신문의 접근성도 좋지 않다. 신문을 발행하고 어렵게 기사를 쓰는 과정을 거친 만큼 전남매일 신문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주제들을 다뤘으면 좋겠다. 특종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심층보도를 한다면 ‘전남매일에서는 이런 내용의 기사를 확실히 볼 수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예시로 광주시민들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황에 대해 궁금해한다. 완공 시기가 계속 늦어져서 교통도 복잡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전남매일에서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지금부터 키워나가면 내년엔 더 발전할 수 있다. 특집처럼 연재를 하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 전남매일에서 심층적으로 취재해서 시리즈를 낸다면 향후 좋은 작품이 되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독자들이 궁금한 상황들을 기사화해 심도 있게 다룬다면 전남매일이 5년, 10년 뒤에도 경쟁력 있고,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노은미 광주YWCA 회장=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전남매일이 좋은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보화 시대인 요즘,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접한다.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을 병행하고 있지만, 전남매일만의 경쟁력이 필요하다. 예시로 김태군 김선빈의 MVP 득표가 45대 46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 김태군이 큼직한 한 방을 날렸지만, 김선빈이 MVP가 됐다. 이는 꾸준함과 성실성이다. 신문 기사 역시 한방 크게 이슈로 지면을 채우는 것 보다는 꾸준하고 성실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때 가장 사랑받는 신문이 될 것 같다.



●김동찬 광주 경영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시민의 알 권리를 언론에서 충족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공공기관 등 예측 가능한 점들을 반영해야 한다. 광주에서도 일자리 창출이 잘 이뤄져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해야 하는데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하는 기업이 없다면, 일자리도 사라지고 결국 청년들이 타시도로 떠나면서 중장년층만 늘어나게 된다. 연관 산업 육성으로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 유출 예방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출산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 시민도 광주형 일자리, 노사문제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심층보도를 전남매일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김성후 광주세무사회 회장=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게 언론이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다. 상공회의소에서 자문위원으로 들어가 회의를 하는데 광주 현황에 대한 제도 및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전에는 군공항 문제에 관해 토론을 했었다.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역할을 전남매일에서 한다면 앞으로의 비전과 기대를 키워줄 것 같다.



●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전남매일에서는 지역에 기반한 소식을 피부로 접할 수 있다. 새 국장이 취임한 이후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보여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전남매일에서는 정보와 건강 등 일상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영감은 반복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전남매일만의 영감을 찾아 지면에 반영한다면 전남매일 신문의 정체성이 확립될 것 같다.



●안영근 전남매일 독자권익위 위원장(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인터넷 뉴스에서는 자극적인 제목을 쓴다. 그래야 사람들이 클릭한다. 비판으로 그치기보다는 깊이 있는 분석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어떻게 하면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해결을 제시하고, 제목도 희망적인 문구를 썼으면 좋겠다.



●안영근 전남매일 독자권익위 위원장(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한자가 섞인 신문을 정부에서 금지해 사라진 것으로 안다. 어릴 적 신문을 보면서 한자를 접했고 지금까지도 한자를 읽을 수 있다. 한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자만 알아도 중국, 일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최철희 조선대 의대교수=번자체가 간체자로 바뀌는 게 재미있고 실용적이다. 한자의 히스토리를 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동찬 광주 경영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SNS로 중요한 이슈의 기사들을 보내준다면 광주 각 분야의 리더그룹에 전남매일을 알릴 수 있고, 독자 입장에서도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지역의 여론을 반영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독자의 알 권리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전남매일에서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우리 재단도 지역 여성 인물들을 발굴해서 업적이나 활동들을 조사하고 연구한다. 기회가 된다면 역사 속 광주여성인물이야기를 취재해 기획 기사로 전남매일에서 다뤄줬으면 좋겠다.



●박간재 전남매일 편집국장=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지면에 잘 반영하겠다. 전남매일에 애정을 가지고 아낌 없는 조언 감사드린다. 예전에는 사건, 사고 피의자의 사진을 구하는 게 언론사들의 경쟁이었다. 지금은 부정적인 현황들을 다루기보다는 미담 기사를 지면에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 차원에서 제목도 내 스타일대로 부드럽게 뽑고 있다. 광주를 기억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획 기사들도 생각해 보겠다. 방송은 일회성으로 나갈 수 있지만, 신문은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주 금요일자에 윤여정 나주문화원장의 ‘나주 이야기’ 시리즈가 끝났다. 이외에도 광주 전남에 유일한 파두 전문가를 섭외해 시리즈를 연재했고, 전남도와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 심층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