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TUAT)와 협업해, ‘설리번 플러스’ 앱에 시각장애인이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리번 플러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리번 플러스 앱 가전 QR 모드를 통해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 제품이 자동으로 인식되고 인식된 가전제품에 부착된 QR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한다.

이 모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통합 QR 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사용자가 가전제품에 부착된 통합 QR 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설명서 등 제품 관련 다양한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가전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5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안내 △가전 스크린의 글자 확대와 고대비 모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보나 상무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가전 QR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언어와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제품의 접근성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