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이 28일 오후 2시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송필용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2023 오지호미술상 본상 전시와 더불어 수상자인 송필용 작가의 예술세계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특히‘송필용: 곧은 소리’에 선보인 작품들을 중심으로, 40년에 걸친 송필용 작가의 예술세계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송필용 작가의 작품 설명 이후 송필용 작품 평론에 참여한 바 있는 고동연 비평가와의 대담을 통해 작가의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어서‘송필용: 곧은 소리’ 기획 의도와 오지호미술상의 의의를 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송필용 작가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시작으로 사회적 변화와 전통문화의 깊이를 통찰하며 시대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자연 속에서 역사의 흐름을 탐색한 ‘물 시리즈’를 선보이며 예술세계를 한층 넓혀가고 있다.

2023 오지호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역사에 대한 뚜렷한 시각으로 우리땅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창작의 중심 주제로 해왔다는 점에서 송필용 작가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지호미술상은 오지호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미술계 증진을 위해 1992년 광주시에서 제정한 상으로, 2023년 이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추진하고 있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는 오지호미술상 수상자인 송필용 작가를 직접 모시고 작가의 예술세계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40년간 지속해 온 작가의 예술 성과와 함께 오지호미술상의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송필용: 곧은 소리’전은 4월 2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5·6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