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전남대기술지주와 지역 스타트업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기업들은 준비된 IR(투자유치) 자료와 마케팅 자료, 희망 시장 등을 선택해 제출해야 하며 프로그램은 약 10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BMW·도요타 등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가 출자한 모빌리티펀드(손태호 이사)와 미국 TOP 5 투자사인 500글로벌(신은혜 수석)이 메인 코치를 맡는다. 이들은 선발된 기업들에 대해 IR 및 마케팅 자료 코칭을 제공, 이를 기반으로 대면 워크숍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일본 국책은행이 출자한 펀드, 미국 실리콘밸리·독일 및 말레이시아 투자사 등 해외 벤처캐피탈 8개사 내외가 직접 IR 밋업에 참여한다. 해외 유수의 투자자가 지역 스타트업과의 밋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홈페이지와 전남대기술지주회사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스타트업 해외 투자유치 지원 사업은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왔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지역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그간 지역에서 진행된 국내 투자 유치 위주의 지원 사업에 반해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시점에 꼭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