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년층생애재설계 지원기관인 빛고을 50+센터 핵심사업 중 하나인 ‘빛나는 인생학교’가 있다. 인생 2모작에 접어든 장년층을 위한 유일한 배움의 학습명소다. 장년층 배움터인 인생학교 학습 과정은 살아온 인생 1막에 대한 자아 탐색과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동년배 학우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학습 과정 중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보는 소풍놀이를 즐기며 설렘의 시간도 갖기도 한다.

인생학교는 졸업한 기수별 회장과 임원을 선출해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보람과 희망이 어우러진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빛고을 50+센터 빛나는 인생학교 5기생으로 졸업한 닉네임 인화 C클럽 회원들은 최근 무등산으로 가을 사냥을 떠났다.

가을사냥 행사 중점은 단풍이 절정인 무등산을 배경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5기생들이 취미로 하고 있는 아프리카 전통악기 칼림바 연주와 가을산을 무대로 시 낭송을 통해 즐거움을 더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은퇴자들의 인생 2막은 인생 1막에서 숨가쁘게 살아온 삶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전직이 뭐였던가, 나이가 몇 살이었던가 등 거추장스러운 의전이나 격식은 멀리해야 했다. 민증까기와 자기 자랑은 금물로 여기며 인생 2막을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무장하라고 했다.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 ‘광주’



인생 ‘2막을 장년층’ 이라고 하며 어느 세대보다 우수함을 가진 시민이기에 세대 간 교량 역할을 하는 이음세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가난과 배고픔을 절실하게 느끼며 살아온 세대이다 보니 과거 관습대로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사회가 필요로 한 삶을 즐겨야 한다.

빛고을 50+센터는 1년에 2개 기수인 ‘빛나는 인생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현재 6기생이 자아탐색과 2막 인생을 어떻게 보람과 희망과 설렘 속에 살아갈 것인가를 동년배 학우들과 학습하고 있다.

타지에서 은퇴한 뒤 광주에 정착해 빛고을 50+센터의 인생학교를 졸업한 졸업생의 조언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는 “인생 2막에 접어든 시민이라면 누구나 빛나는 인생학교에 입학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배움과 동년배 간 다정다감한 소통의 기회를 가져봤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 하면 수도권처럼 환경 공해도 없고 의향의 도시, 예향의 도시, 미향의 도시로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광주다. 은퇴자가 배움의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빛나는 인생학교도 있기에 은퇴자가 인생 2막을 살아가기 좋은 도시가 되고도 남는다. 그는 “센터 시설도 장년층이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신의학자이며 인생계절론 학자인 레빈슨은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사람은 ‘가을에 와있다’고 했다. 인생 1막에서 가정과 부모, 직장을 위해 헌신적인 삶의 연속 행군길 삶이었에 인생 2막은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평생 학습시대라서 배움의 학습도 게을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평생학습 시대, 배움 게을리 말아야”



청년에게는 전문지식을 배우는 학교가 있고 노인은 지혜를 더하며 살아야 할 노인대학인 학습 현장이 많이 있으나, 백세시대 시민의 허리층인 장년층이 학습할 현장이 많지는 않다.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학습할 곳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계절이 바뀌면 나무도 옷을 갈아 입듯이 장년층들도 나이층에 걸맞은 배움의 옷을 입어야 한다. 인생 후반전에 돌입한 광주 시민들은 인생 2막을 살아갈 자양분을 쌓아주는 명소인 빛고을 50+센터의 ‘빛나는 인생학교’에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민선 8기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표방한 가운데 시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강행군 하고있는 강기정 시장이 은퇴한 장년층 시민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두번의 월요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중장년층이 가진 끼를 발산하며 생활할 비좁은 시설 확장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장년층 시민이 희망을 품고 동년배들과 소통하며 설렘 가득한 인생 2막의 일상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