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미소와 함께하는 포용적 리더십, 추진력이 빛나는 무한 열정의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은 닮고 싶은 롤모델 리더이자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고 국세실무 전반에 능한 소통형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지난 8월 광주청 취임 후 지역 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경제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이어오는 한편,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직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다. 취임 100여일을 맞은 박광종 광주국세청장을 만나 광주청의 역점 추진과제, 세정지원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석 달이 지났다. 전남매일 독자들과 지역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광주청장 부임을 축하해 준 지역민과 납세자들께 감사드린다. 호남지역은 제가 첫 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근무했던 의미있는 곳이자 개인적으로는 청소년기까지 추억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어머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제 고향이기도 하다. 호남지역의 세정 최고책임자인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오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지역 납세자들의 어려움과 특수한 여건 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핵심과제를 적극 집행하고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지역민에 인정받는 광주국세청을 만들어 나가겠다.



-현장 소통과 5대 핵심과제 추진 등으로 바쁘게 보내신 걸로 안다.

△지역 상공인들이 경영 일선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지역상공회의소 등 경제 유관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광주청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핵심과제’를 선정 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관내 세무서를 방문해 세무서 직원 중 뛰어난 업무 성과와 성실한 품성을 인정받는 우수 직원을 ‘으뜸인’으로 선발·포상하고 직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신규직원의 직장 조기 적응 지원을 위한 워크숍 개최, 신축 청사 진행상황 점검 등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올해 광주지방국세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는.

△국가세입 예산의 안정적인 조달과 민생경제 안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국세청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광주청에 부임한 직후부터 인사·청사관리, 업무량 감축, 악성민원 대응, 납세자만족도제고 등 분야별로 ‘광주청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광주청 으뜸인 선발·포상 행사, 구내식당 및 청사 환경 개선 등 직원 복지 향상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중이다.



-광주청 세금징수 실적과 세수감소 대책은.

△2022년 대비 2023년의 세수는 부동산 거래량 급감, 유류세율 인하기간 연장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현재까지 세수 실적은 완만한 경기 회복 등을 원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조 5,000억원 정도가 증가한 상황이다. 자발적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하고, 고의적 탈세와 고액불복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한 징수활동을 강화하는 등 세수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지역납세자들을 위해 기울이는 세정지원 방안과 계획이 있다면.

△광주청은 다른 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 수가 적고 경제 여건도 열악한 상황이다. 지역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늘 염두에 두고 여건이 어려운 납세자를 위한 다각적인 세정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시에 지원하겠다.

경영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제조 기업 등과 소상공인 납기연장, 영세성실납세자 신고검증 축소 등 다양한 세정지원 방안을 확대 실시하고, 경제단체·산업단지와 소통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세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취임인사에서 소상공인을 따뜻하게 보듬는 국세행정을 주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업 정상화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납기연장 등 세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세무정보가 부족한 중소 상공인에게 현장 간담회, 세무컨설팅 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손택스(모바일) 신고요령 리플릿 제작 및 맞춤형 도움서비스 제공 등 등 쉽고 편리한 신고환경을 조성하고 납세자의 성실신고 지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서민생활 안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근로장려금 등 복지세정의 수급대상자가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및 조기집행하겠다. 영세 납세자가 국선대리인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요건 충족 대상자에게 개별안내를 실시하는 등 지역 납세자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리더가 유능해야 직원들이 행복하다고 했던 말도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이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사신축 공사에도 직원편의를 최대한 반영해 진행하고 있고, 악성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모의훈련 등으로 안전한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고 의전·격식과 형식적 보고 회의는 최대한 줄이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여러 경로로 수렴해 작은 것이라도 개선하겠다.

육아공무원의 일·가정 양립과 신규직원 조기적응을 위해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해서 배려하고 구성원 상호간 원활하게 소통하는 분위기를 적극 만들어 가겠다. 격의 없는 양방향 ‘소통의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해 직장 내 갈등 예방과 조직 활력 제고에 힘쓰겠다.



-최선의 절세방법은 성실신고라는데 관련 제도를 잘 몰라 불이익을 받는 일도 많을 것 같다.

△세무 관련 규정이 납세자들에게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때로는 몰라서 잘못된 신고 등을 하게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조사 대상 또는 사후 검증 대상자로 선정되거나 가산세 부담 등을 안게 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국세청에서는 법인세 공제·감면 사전컨설팅, 내부 자문제도, 찾아가는 세무상담, 국선대리인 제도 등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납세자에게 유용한 세금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적극 활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영세납세자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간담회 개최 및 요건 충족 대상자에게 개별안내 하는 등 세법지식의 부재로 불이익을 받는 납세자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



-세무공직자로서 좌우명은.

△‘진정·진심으로 진실·진솔하게’ 동료와 선후배 등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생활하려고 한다. 재직하는 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한번이라도 더 청취하고 핵심 추진과제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정성을 다해 후배들이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저의 소망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실 납세하시고 세정에 적극 협조해 주시는 납세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세법집행 과정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납세자들에게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해 민생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경제단체, 지역민 모두 국세청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의견이나 애로사항을 적극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

국세행정 전 과정에서 납세자의 부당함과 억울함이 생기지 않도록 국세 가족 여러분들은 각별하게 신경써 동료들과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이연수 기자



<약력>

△광주 살레시오고 △국립세무대학(5기) △광주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 △국세청 부가치세과장·징세과장 △서울청 감사관·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청 조사3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