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무양서원이 최근 국가유산청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부문에 선정됐다. 월봉서원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돼 광산구는 국가유산 활용사업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30일 광산구에 따르면 서원의 특성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 ‘무양 in the city’가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항교·서원 분야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곳곳의 잠자고 있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매년 국가유산청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총 5개의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생생 국가유산(150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99건)’, ‘문화유산 야행(49건)’,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46건)’, ‘고택·종갓집 활용(45건)’ 등 각 부문에서 총 389건의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이 중 20건이 우수 활용사업으로 선정됐다.

무양서원을 배경으로 한 ‘무양 in the city’는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돼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최사전, 최부 등 배향 인물들의 특징과 이야기를 아이, 어른, 외국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보급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월봉서원은 전국 370여 개의 국가유산 활용사업 중 가장 뛰어난 활용 사례로 꼽혀 ‘국가유산 활용사업 대표 브랜드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월봉서원 활용사업은 향후 3년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사업비 지원과 홍보에 대한 성과급을 받게 된다.

월봉서원은 앞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바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가 아시아 서원의 중심으로 우뚝 선 월봉서원에 이어 무양서원도 우수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월봉서원과 무양서원을 전통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서원 활용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