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밸리 조성 이래 민간 최대 규모인 38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전의 지속적인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이 빚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최근 나주 혁신산업단지에서 개최된 ㈜원광에스앤티 공장 착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천에 본사를 둔 원광에스앤티는 태양광 발전장치 제조 및 폐모듈 처리 전문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거점 확보를 모색해 왔다.

원광에스엔티 측은 “공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한전과 나주시의 적극적인 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 설비 최대 설치 지역인 전남권 거점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 나주시의 친기업 지원 정책을 높이 평가해 에너지밸리 혁신산업단지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과 나주시는 지난 2023년 12월 원광에스앤티와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원광에스앤티는 이번 공장 착공을 통해 180억 원을 우선 투자하고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2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에너지밸리를 미래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